“신인 맞아?” 원상현-황준서 ‘위기탈출 넘버원!’
[앵커]
프로야구 시범경기 이틀째를 맞아 흥행 열기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새내기지만 강심장 투수 KT 원상현과 한화 황준서가 신인답지 않은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수였던 LG와 KT가 다시 만나 응원전이 뜨거웠습니다.
[윤혜은/LG팬 : "아무래도 LG가 우승했다보니까... 빨리 야구를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 너무 많이 들어서."]
["LG트윈스 파이팅!"]
[백연주/KT팬 : "올해도 LG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가능성 가장 높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무조건 이겨야죠."]
["KT 위즈 파이팅!"]
전체 7순위 신인 KT 원상현은 1회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한 방인 있는 타자 박동원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습니다.
특히 3회가 압권이었습니다.
스트라이크존을 절묘하게 걸치는 커브에 오지환이 손도 쓰지 못하고 당했고, 정교한 타자 문보경도 헛스윙으로 물러났습니다.
단 한 경기였지만 원상현은 투수왕국 KT의 5선발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원상현/KT : "저는 항상 커브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오늘 통할지 안 통할지... 시험해봤는데 나쁘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체 1순위 신인 한화 황준서도 고비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습니다.
3이닝 동안 한 점을 내줬지만 삼진 네 개를 잡아내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대전구장이 이틀연속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장타력을 선보인 삼성이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김태형 체제속 모든 게 확 바뀐 롯데도 정훈의 만루포 등 화끈한 타격으로 2연승을 달렸습니다.
본편만큼이나 뜨거운 예고편이 되고 있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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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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