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기 곤두박질…소상공인 대출 연체 급증
[KBS 춘천] [앵커]
요즘 소상공인들을 만나보면, 경기가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가고 있다고 푸념을 하곤 합니다.
그만큼 힘들다는 건데요.
실제로 소상공인들의 대출 연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중앙시장에서 30년 넘게 작은 옷가게를 운영해온 임희정 씨.
불경기를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손님이 없어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월세와 관리비 내기도 버겁습니다.
[임희정/중앙시장 상인 : "요즘에는 다 지갑들을 안 열어서 너무너무 힘들어요. 옛날같지 않고, 한 50% 줄어들었죠. 먼저보다는. (매출요?) 예."]
물가는 치솟고 사람들이 돈을 쓰지않아 안그래도 어려운 영세소상공인들이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영세소상공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출도 연체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신용보증재단은 보통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사이의 은행 소액 대출에 대해 보증을 서 줍니다.
그리고,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이 돈을 갚지 못하면,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 150억 원에서 200억 원 정도였던 이 대위변제가 지난해엔 500억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김경오/강원신용보증재단 전략기획팀장 : "코로나가 지나고 고금리나 고물가 같은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지면서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드신 상황인 것 같아요. 사업자 대출이나 연체 발생이라든가 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원도 내 소상공인은 32만 여 명.
강원도와 도내 시군은 이들을 돕기 위해 올해 소상공인경영자금 등 10여 개 사업을 통해 54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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