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7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
[KBS 제주] [앵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7년 만에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팬들의 함성을 문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황색 물결로 물든 제주월드컵경기장.
팬들의 응원가가 경기장 가득 울려 퍼지고, 꼬마 팬들도 목청 높여 제주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최강 제주!"]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함께 시작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첫 홈 개막전.
전반 17분 유리 조나탄의 슈팅이 상대의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자, 7분 뒤 대전의 공격수 구택이 역공에 나서보지만, 골키퍼 김동준이 온몸으로 막아 냅니다.
팽팽한 흐름은 상대의 실책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유리 조나탄이 성공시키며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연이어 페널티킥을 얻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진성욱이 40m를 달려 수비수를 제친 뒤 환상적인 쐐기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홈 개막전답게 만 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다 함께 선수들을 응원하며 승리의 함성을 쏟아냈습니다.
대전은 후반 42분 브라질 출신 공격수 호사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강준석/제주유나이티드 팬 : "공격적이고, 개인적으로 홈에서 지지 않고, 우승을 꼭 한 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시즌 26%에 불과한 홈경기 승률을 높이는 게 우선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김학범/제주유나이티드 감독 : "상대가 실책을 먼저 주는 바람에 오늘 우리가 승운을 가져오지 않았나. (앞으로) 홈 경기는 어떻게든 이겨서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맞붙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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