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부터 ‘보급형’까지…“전략다변화로 위기 극복”

이도윤 2024. 3. 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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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죠.

바로 이차전지 산업입니다.

최근 중국산 저가형 배터리의 거센 공세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업계는 저가형부터 고성능 제품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단 전략입니다.

이도윤 기자가 우리 이차 전지 산업의 현주소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팩 모형.

상판 아래에 배터리의 최소단위인 셀이 바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두 단계로 포장해야했는데, 중간 포장 단계를 없앴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셀투팩' 기술입니다.

이렇게 되면 더 많은 셀을 넣을 수 있어 주행거리 향상 등 전기차의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티아스 잉그룬드/'인터 배터리' 관람객 : "(한국 배터리는) 매우 혁신적이고 앞서나갑니다. 우리도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미래엔 한국 회사로 여겨지길 바랍니다."]

배터리 안에서 에너지를 옮겨주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전고체 배터리'.

화재 위험 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입니다.

이르면 2026년, 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선을 보일 전망입니다.

[김동명/엘지에너지솔루션 사장 : "미래 기술이다 보니까 좀 시간이 있더라도 제대로 된 걸 내려고 하고 있고..."]

중저가형 LFP 배터리로 만든 에너지 저장장치 모형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갔는데 전기차 LFP 배터리는 아직 개발 중입니다.

이처럼 중저가 배터리 개발에 뒤늦게 나선건 최근 전기차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테슬라도 저가형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황경인/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 당분간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배터리와 전기차 제조사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저가형부터 고성능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은 넓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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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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