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51,670명' 구름 관중, 그리고 야유...승강제 이후 '최다 관중'+K리그 역대 관중 '4위' 등극, 그래서 더 아쉬운 0-0

상암 = 최병진 기자 2024. 3. 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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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07명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서울/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린가드와 함께 봄이 찾아왔으나 결과를 내지 못했다.

FC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경인더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예매 시작부터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보았다. 새롭게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홈 팬들 앞에 처음으로 서는 날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 데뷔전인 지난 광주FC와의 1라운드에서 0-2로 패했고 인천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다.

또한 K리그에 상륙한 슈퍼스타 린가드의 홈 데뷔전 날이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 K리그에 입성하면서 팬들의 관심도는 엄청났다.

이러한 관심은 티켓 예매로 이어졌다. 경기 당일 정오까지 4만 4천장이 예매되면서 구름 관중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서울이 바라던 5만 관중은 현실이 됐다.

린가드/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관중수는 51,670명으로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1 단일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2016년 6월 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 47,899명이었다. 서울의 이날 기록은 역대 K리그 단일경기 최다관중 4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경기는 서울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서울은 전반 초반 인천에 고전했고 김기동 감독은 전반 20분 만에 시게히로를 빼고 린가드를 투입시키면서 린가드의 홈 데뷔전을 완성시켰다. 린가드는 전반 34분 감각적인 패스로 강상우의 1대1 찬스를 만드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양 팀은 후반전에 공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들을 살리지 못했다. 린가드는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성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그대로 골문을 넘어갔다.

51,607명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서울/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가 결국 0-0 무승부로 끝나자 서포터즈에서는 야유가 나왔다. 경기력과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그대로 표현한 장면이었다.

김기동 감독 또한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김 감독은 “당연히 팬들은 홈에서 더 좋은 경기력과 승점을 원했을 텐데 그러지 못한 부분은 저희가 가져가야 할 문제다. 팬들의 야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많은 관중 앞에서 데뷔전을 치른 린가드도 같은 마음이었다. 린가드는 “팬들의 응원이 큰 에너지가 됐다. 하루빨리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 다음 제주전은 꼭 승점 3점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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