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해찬·김부겸 앞세운 선대위 이번주 꾸릴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총선특강 '우리동네 국회의원 제대로 뽑는 법'(feat. 이철희 전 의원). 검색창에 '휘클리 심화반'을 쳐보세요.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11일 이해찬 상임고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대표를 앞세운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전망이다.
10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당 지도부는 최근 이 상임고문과 김 전 총리 쪽에 이 대표와 함께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총선특강 ‘우리동네 국회의원 제대로 뽑는 법’(feat. 이철희 전 의원). 검색창에 ‘휘클리 심화반’을 쳐보세요.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11일 이해찬 상임고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대표를 앞세운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전망이다. 당내 ‘공천 파동’으로 계파 간 긴장이 극대화됐으나, 4·10 총선을 한달 앞둔 만큼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 ‘정권 심판론’으로 무게추를 옮겨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10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당 지도부는 최근 이 상임고문과 김 전 총리 쪽에 이 대표와 함께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간 공천 파동으로 정권 심판론이 희석되는 것을 우려한 이 상임고문은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 역시 이 대표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진 않았으나, ‘총선 승리’라는 대의 아래 선거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총리 쪽은 비주류가 대거 낙천해 계파 간 감정의 골이 깊은 만큼 “통합과 상생 방안”을 전제로 삼고 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수용한 뒤 휴대전화기를 꺼둔 채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당내에선 ‘임 전 실장이 선대위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임 전 실장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내 공천과 관련해서 불신이 너무 많이 쌓였다”며 최고위원회의 거부를 선언했던 고민정 최고위원도 홍익표 원내대표의 설득으로 11일 최고위 복귀를 고심 중이다.
민주당이 서둘러 통합 선대위 구성에 나선 것은 공천 파동으로 당 지지율까지 출렁인 탓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연일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으나 공천 갈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반국민세력 국민의힘과 국민의 대결”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공천과 관련해선 “혁신과 재탄생의 진통을 피한다면 저 이재명의 존재도, 민주당의 운명도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도 끝장이라는 절박함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이날 전략 선거구 4곳의 당내 경선에서 현역 의원 4명이 모두 탈락했다. 인천 부평을에선 이 대표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 이동주 의원(비례대표)을, 경기 광명을에선 역시 이 대표가 영입한 김남희 변호사가 비명계 양기대 의원을 꺾었다. 용인갑에서는 경찰 출신인 이상식 예비후보가 권인숙 의원(비례대표), 충북 청주서원에선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이장섭 의원을 눌렀다.
이날까지 민주당은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211곳(83.1%)의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6명(3월4일 공천심사 개시 이후 탈당자 5명 포함) 가운데 교체된 이는 불출마 등을 포함해 모두 49명(29.5%)이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승부처 수도권 “정부 심판” 53% “정부 지원” 41%
- 민주당 지지층 비례 투표, 민주연합-조국혁신당 분화 뚜렷
- 비례 지지율 개혁신당 4%…녹색정의당도 2% 그쳐
- 피의자 이종섭, 호주로 몰래 출국…민주 “반드시 심판받을 것”
- 내일까지 비가 오락가락…포근하지만 일교차 커
- [단독] 국민연금 보험료율 12%냐 13%냐…사회적 합의 들어간다
- ‘총선 D-30’ 이례적 정치권 수사…야권 겨냥 공들이기
- “의대 2천명 늘여야” 53%…“증원 규모 줄여야” 34%
- 윤 대통령 거부한 간호법 다시 급물살…직역 간 갈등 우려도
- 손흥민 ‘1골 2도움'…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