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고교야구] 명문고 야구열전 종료, 정우주-정현우-배찬승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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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팀의 전력이 부산에서 어느 정도 베일을 벗었다.
10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전국 명문고교 초청 야구 열전에서 덕수고가 전주고에 5-4로 역전승하며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영우는 이미 윈터리그에서 본인 최고 구속 기록을 경신했고, 김동현과 최민석도 시즌 중에는 150km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192cm의 박시원은 150km의 최고 구속을 선보였고, 194cm의 진석현 역시 144k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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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VP 정현우, 청소년대표 출신 배찬승도 호시탐탐 전체 1순위 기대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베일에 쌓여 있던
고교야구팀의 전력이 부산에서 어느 정도 베일을 벗었다.
10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전국 명문고교 초청 야구 열전에서 덕수고가 전주고에 5-4로 역전승하며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대회 MVP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름을 알린 좌완 정현우로 선정됐으며, 박준순, 우정안, 김태형, 박한결 등 타선의 힘도 거의 프로3군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 시즌을 기대해 볼만하다.
친선전으로 진행된 만큼, 경기 결과보다는 대회를 통하여 모습을 드러낸 이들을 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일단, 가장 큰 변수는 전체 1번 지명권에 대한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당초 올해에는 정현우와 배찬승(대구고), 두 명의 좌완 파이어볼러에게 거는 기대가 컸으나 이번 대회를 통하여 160km까지 내심 바라볼 수 있는 선수들이 등장했다. 전주고 우완 에이스 정우주는 그러한 변수를 가로지를 1순위 선수로 손꼽힌다. 최고 152km의 속구를 바탕으로 대회 내내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현재로서는 전체 1번 지명 판도를 가를 만 한 최대 변수라고 손꼽을 만하다.
C조에 편성됐던 서울고는 우승에 이르지 못했지만, 두 명의 투수들을 재발견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을 얻었다. 김영우와 김동현, 그리고 최민석까지 가용할 수 있게 됐다. 김영우는 이미 윈터리그에서 본인 최고 구속 기록을 경신했고, 김동현과 최민석도 시즌 중에는 150km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여동건(두산) 같은 펀치력 있는 타자의 육성은 신임 김동수 감독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광주일고는 이번 대회를 통하여 상당히 주목 받을 만 한 성적을 냈다. 당초 이번 대회는 참가에 의의를 두려는 움직임이 강했으나, 지난해 황금사자기 챔프 부산고에 깜짝 승리를 거두면서 단숨에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에이스로 권현우가 부각되고 있어 이번 시즌 내내 지켜봐야 할 기대주로 손꼽힌다. 다만, 최민규(부산과기대)나 배강(LG)처럼 찬스를 이어갈 만 한 타자들에 대한 육성은 필요하다.
신영우(NC)와 김범석(LG)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경남고는 올해 190cm 이상의 우완 듀오에 기대를 건다. 192cm의 박시원은 150km의 최고 구속을 선보였고, 194cm의 진석현 역시 144km를 기록했다. 다만, 두 기대주 모두 구속에 비해 제구력에서 아쉬움을 남겨 프로 입문 전까지 올바를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해졌다.
비록 예선과 4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고는 하지만, 대구고 좌완 에이스 배찬승과 충암고 우완 에이스 박건우의 존재 역시 가볍게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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