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새마을금고서 1억1000만원 훔친 강도 구속

김태호 기자 2024. 3. 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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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의 새마을금고에서 1억1000만원을 훔치고 달아났다가 4시간여 만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충남 아산시 선장면 한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1억1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8~9일 전에도 해당 새마을금고를 찾아 청원경찰 유무, 도주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붙잡고, 현금 1억1000여만원을 모두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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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충남 아산시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현금 1억1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40대가 범행 5시간여만에 경기 안성시의 한 쇼핑몰에서 검거돼 충남 아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독자 제공

충남 아산시의 새마을금고에서 1억1000만원을 훔치고 달아났다가 4시간여 만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A(49)씨에 대해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충남 아산시 선장면 한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1억100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경비 인력 없이 남성 1명과 여성 2명 등 총 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었다. A씨는 흉기로 여성 직원 2명을 위협해 남성 직원의 손을 묶게 하고 현금을 자신의 가방에 담도록 시켰다. 돈을 챙긴 A씨는 직원들을 내부 금고 철창 안에 가두고 주차장에 있던 한 직원의 차량을 훔쳐타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9분가량이었다.

A씨는 훔쳐 탄 차량을 범행 장소에서 1㎞ 떨어진 하천 부근에 버리고 미리 준비한 렌터카로 갈아타 주거지가 있는 경기 평택시까지 도주했다.

범행 발생 직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A씨가 경기 안성시의 한 복합쇼핑몰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잠복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 4시간 27분 만인 8일 오후 9시 7분쯤 이 쇼핑몰 주차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쇼핑몰에서 아내와 저녁식사를 한 후 나오던 중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빚 500만원에 대한 독촉이 이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8~9일 전에도 해당 새마을금고를 찾아 청원경찰 유무, 도주로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붙잡고, 현금 1억1000여만원을 모두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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