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쐐기 만루포 뒤엔 4타석 찬스 날렸는데 참아 준 김태형 리더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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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베테랑 정훈이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정훈은 10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출장해 5타수1안타4타점을 기록했다.
정훈의 홈런에 힘입은 롯데는 SSG를 13-5로 대파하고 시볌 경기 2연승을 달렸다.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줬고 끝내 정훈은 그런 배려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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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정철우 기자 = 롯데 베테랑 정훈이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정훈은 10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출장해 5타수1안타4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한 개 쳤는데 그게 만루 홈런 이었다.
시범 경기는 승패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과정을 보는 경기다. 대부분 선발로 타선 선수들이 2타석 정도 치고 나면 교체 된다.
하지만 정훈은 달랐다. 첫 네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 다섯 번째까지 기회가 돌아왔다. 김태형 롯데 신임 감독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훈은 9-5로 추격 당한 8회말 2사 만루에서 SSG 바뀐 투수 이로운으로부터 좌월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한가운데로 몰려 들어오는 149km짜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 냈다.
이날 경기의 쐐기포. 정훈의 홈런에 힘입은 롯데는 SSG를 13-5로 대파하고 시볌 경기 2연승을 달렸다.
이전 네 타석에선 모두 침묵했던 정훈이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SSG 선발 박종훈을 상대 했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 1사 만루 대량 득점 찬스에서는 유격수 플라이(인필드 플라이)로 막히며 맥을 추지 못했다.
5회에는 무사 만루로 찬스가 더욱 불어났음에도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 흔한 희생 플라이 하나 치지 못했다. 네 번째 타석이던 6회 2사 1, 2루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주자가 있는 찬스가 네 번 중 세 번이나 걸렸지만 단 한 번도 해결하지 못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날 경기는 시범 경기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 해결사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정훈은 문책성으로라도 교체가 됐을 가능성이 컸다. 다른 팀이었다면 그랬을지 모른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달랐다. 정훈에게 끝까지 기회를 줬다.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어줬고 끝내 정훈은 그런 배려에 응답했다.
김태형 감독은 베테랑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충분한 예우를 하면서도 치열한 경쟁의 한 가운데 서게 만드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 베테랑들이 좀 더 힘을 낼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해 주는 감독이라 할 수 있다. 겨우 내 준비해 왔던 것들이 이날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정훈은 그 대표적인 예다. 나승엽을 주전 1루수로 점찍어 놓고도 정훈에게도 문을 열어 뒀다. 일방적인 배제는 없다. 김 감독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승엽을 주전 1루수로 결정했기 때문에 나승엽이 한 번이라도 더 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감독으로서 마음이 더 편할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날 나승엽은 대타로만 한 타석 썼다.
나머지 기회는 정훈에게 몰아줬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떄까지 기회를 주고 그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김태형 리더십의 핵심이다.
시범 경기서 5타석이나 들어서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 기회를 정훈에게 줬다.
앞 타석에서 단 한 번도 찬스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훈의 멋진 대답은 쐐기 만루포였다.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롯데는 활기가 돌고 있다. 한 번 해보자는 의지로 선수들이 뭉쳐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그 중심엔 김태형 리더십이 있다. 전체 선수단을 끌고 가기 위해선 언제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아마 나승엽이 주전 1루수로 결정되지 않았다면 정훈에게 이런 기회를 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정훈이 납득할 수 있을 떄까지 썼다. 결과물을 만들어 냈으니 또 거기에 맞는 기용볍을 보여줄 것이다.
매섭고 냉정하게 교체 해 버리는 강단도 있지만 정훈처럼 한 번 믿으면 끝까지 밀고 가는 뚝심도 가지고 있다. 김태형의 야구에 롯데가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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