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3D 중 3D…억지로 시켜도 다신 안해”

김승환 2024. 3.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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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당대표가 정말 3D 중에서도 3D"라며 "누가 억지로 시켜도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정 중인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전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조국신당은 비례전용 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민주당도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하는 비례전용 정당에 참여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조국신당은 동일한 평면에서 비교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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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한번 더 했다간 사람 다 잃어”
‘친명횡재’ 비판에 대한 반박 성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당대표가 정말 3D 중에서도 3D”라며 “누가 억지로 시켜도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10 총선 이후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뜻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공천을 처음 해봤는데 이거 한두번 더 했다가는 주변 사람 다 잃게 생겼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고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당 안팎에서 민주당 공천에 대해 ‘친명횡재 비명횡사’라 평하는 데 대해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실제 민주당 공천 파동에 대해 “공천 과정에서 혁신을 위한 몸부림이 오해되거나 갈등으로 비춰진 측면이 있다. 실제 갈등적인 요소도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변화를 위해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패륜공천·뻔뻔공천·부패공천·국정난맥 공천”이라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혁신공천 결과를 지켜보실 것이고, (양당) 후보를 비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정권심판이라고 하는 이번 총선의 본래 의미를 국민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도 국민의힘 공천 세부내용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천안갑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경북의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채상병 사건 책임자들”이라며 “당진 정용선, 청주서원 김진모 후보는 불법여론조작 등 중범죄자를 사면시켜 공천한 ‘사면 공천’”이라고 했다. 부산 수영에 공천된 장예찬 후보에 대해서는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음란표현도 공천하는 ‘음란 공천’”이라고, 충북 청주상당에 공천된 정우택 후보는 ‘돈봉투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정 중인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전망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조국신당은 비례전용 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민주당도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하는 비례전용 정당에 참여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조국신당은 동일한 평면에서 비교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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