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결혼까지 미루고 바람난 父 간이식 결심 "엄마에 무릎꿇고 사과해라" ('효심이네')

배선영 기자 2024. 3. 1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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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가 결혼까지 미루고 아버지의 간이식 수술을 결심했다.

10일 방송된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효심(유이)은 과거 바람이 나 가출하고 25년 동안이나 가족을 버린 아버지 추련(남경읍)을 위해 간이식 검사를 받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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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유이가 결혼까지 미루고 아버지의 간이식 수술을 결심했다.

10일 방송된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효심(유이)은 과거 바람이 나 가출하고 25년 동안이나 가족을 버린 아버지 추련(남경읍)을 위해 간이식 검사를 받겠다고 나섰다.

효심은 만류하는 가족들에게 "누가 아버지 좋아서 이러겠나.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가 제일 잘 안다. 더 살아서 남은 기간 엄마한테 미안해하며 살라고 하겠다. 엄마가 평생 기다린 아버지 이대로 보내길 바라나. 이대로 모른 척하면 우리 상처가 끝나나"라며 자신의 뜻을 전했다.

앞서 추련은 동료교사와 정분이 나 학교와 집을 떠난 사연이 밝혀졌다. 25년이나 가족 곁을 떠나 이기적인 삶을 살았지만 급성 간부전이 와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한 달 밖에 살지 못하는 상태로 나타난 것.

효심은 그런 아버지 앞에서 "간 드리겠다. 원하는대로 해주겠다. 대신 큰 오빠한테 사과해라. 오빠 아버지 집 나가고 어릴 때부터 가장 노릇하느라 힘들었다. 작은 오빠한테도 사과해라. 아버지 때문에 자기 꿈 버렸다. 효도한테도 사과해라. 걘 아버지 얼굴도 모른 채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추련은 "안 그래도 된다. 무슨 염치로 그러냐"라고 말했고, 효심은 "간이나 심장이나 다 주겠다. 그러니 엄마 앞에도 무릎 꿇고 사과해라"라고 말했다.

효심은 태호(하준)에게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결혼을 미뤄야겠다는 일방적 선언에 태호 역시 화를 내며 "애초에 가족에게서 벗어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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