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관심’ 울버햄튼 에이스, 이번엔 반대쪽 햄스트링이 말썽…감독은 “내 결정이 역효과를 초래, 미안하다”

주대은 2024. 3. 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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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페드로 네투가 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울버햄튼은 10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풀럼을 만나 2-1 승리를 거뒀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네투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017억 원)를 원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네투의 이번 부상이 왼쪽 햄스트링이라고 말했는데, 네투를 2달 동안 쉬게 만든 햄스트링 부상은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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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페드로 네투가 또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울버햄튼은 10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풀럼을 만나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전이 돼서야 첫 골이 나왔다. 앞서간 팀은 울버햄튼이었다. 후반 6분 라얀 아이트 누리가 문전 앞에서 토티 고메스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22분 넬송 세메두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풀럼 톰 케어니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득점은 케어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경기 종료 직전 풀럼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추가 시간 8분 알렉스 이워비가 아르만도 브로야가 제대로 차지 못한 슈팅을 재차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다만 경기를 뒤집긴 어려웠다. 울버햄튼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울버햄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PL 8위를 기록했다. 마음껏 웃을 순 없었다. ‘에이스’ 네투의 부상 때문이었다. 전반 42분 네투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하던 중 갑자기 멈췄다.

네투는 허벅지 뒷쪽을 붙잡고 교체 신호를 보냈다. 이후 그대로 벤치 쪽으로 걸어왔다. 선수가 자진해 경기장에서 나온 만큼 부상이 심각해 보였다. 결국 네투는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은 “네투는 정말 좋은 한 주를 보냈다. 검사 결과도 문제없었다. 근육 손상도 전혀 없었다. 그는 어제 훈련에서 정말 컨디션이 좋았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오늘 출전을 결정했다. 결정이 옳았든 아니든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검사를 받았고, (몸 상태가) 완벽한 것으로 판명됐다. 햄스트링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의료진과 검사에서 모두가 괜찮다고 했고 경기를 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결국 출전 결정이 역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네투와 팀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네투는 이번 시즌 초반 PL에서 가장 뛰어난 측면 공격수 중 하나였다. 특유의 스피드와 템포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과 어시스트 능력으로 울버햄튼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1골 7도움을 기록했다.

‘깜짝’ 활약에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다. 물론 울버햄튼은 주축 자원을 쉽게 놓치고 싶지 않았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네투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017억 원)를 원했다. 빅클럽으로 이적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네투는 PL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 중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당시 오닐 감독은 “네투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자격을 스스로 입증했다. 부상은 충격적이다”라며 “빨리 돌아와 플레이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워했다.

네투는 약 2달 동안 회복에 집중한 뒤 지난 12월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후 전과 같은 폭발력이 나오지 않았다. 서서히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와중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번 부상은 시즌 초반 입었던 햄스트링 부상과 위치가 다르다.

매체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네투의 이번 부상이 왼쪽 햄스트링이라고 말했는데, 네투를 2달 동안 쉬게 만든 햄스트링 부상은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이었다. 울버햄튼은 당분간 네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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