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략선거구에서도 경선 통과 현역 ‘0명’

인천 부평을,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 본선행
경기 용인갑, 이원모·이상식·양향자 매치업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있다. 2024.3.5 [김호영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선거구 인천 부평을, 경기 광명을,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시 청원구 모두에서 원외 인사들이 현역 의원을 제치고 경선을 통과했다.

10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당 전략선거구 4곳과 대구·경북 몫 비례대표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전략선거구에서는 현역의원과 도전에 나선 비례대표 후보가 모두 경선에서 탈락했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민주당 영입인재인 김남희 변호사가 친이낙연계 양기대 의원을 제치고 경선을 통과했다. 경기 광명을은 현역의원 불출마 등의 이슈가 없음에도 전략 지역구로 선정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충북 청주서원에서는 이광희 전 충북도 의원이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장섭 의원을 제쳤다.

비명계 홍영표 의원이 탈당한 인천 부평을에서는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정원 차장이 친명계 이동주 비례대표 의원을 제치고 경선을 통과했다. 경기 용인갑에서는 친명계 권인숙 비례대표 의원과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이 탈락했고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전 청장은 경기 용인갑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과 총선에서 겨루게 된다.

대구·경북 몫 비례대표로는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조원희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최종 선출됐다.

이날 민주당 선관위는 서울 서대문갑 지역의 경선결과도 발표 예정이었으나 투표 시스템 오류로 인해 11일로 발표가 미뤄졌다. 박범계 선관위원장은 “당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트래픽이 매우 증가해 메인서버를 포함해 다섯개의 서버가 다운됐다”며 “서버 복구를 고려해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