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간 아들 꿈 대신 펼쳐달라”
윤교근 2024. 3. 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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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 고교·대학 후배들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충북 단양군은 지난 7일 지완근(57)씨가 재단법인 단양장학회에 아들 모교인 단양고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씨는 장학금 전달식에서 "최근 사망한 아들을 기억하고 아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해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장학금을 맡기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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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완근씨 단양장학회에 기부
한남대에도 500만원 쾌척
한남대에도 500만원 쾌척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아들 고교·대학 후배들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충북 단양군은 지난 7일 지완근(57)씨가 재단법인 단양장학회에 아들 모교인 단양고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씨는 장학금 전달식에서 “최근 사망한 아들을 기억하고 아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해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장학금을 맡기게 됐다”고 밝혔다.
공무원이었던 지씨는 2013년 공직을 퇴직하고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씨 아들은 흉선암(가슴 부위 앞쪽에 있는 면역기관인 흉선에 발생한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던 중 지난달 22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단양에서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졸업한 고인은 한남대 수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지씨는 단양장학회 이외 한남대에도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남대는 고인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단양장학회 이사장인 김문근 단양군수는 “미래 꿈나무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한 지씨의 염원을 담아 지역 학생들을 지원해 더 많은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단양=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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