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우려 불식' 안세영, '프레 올림픽' 프랑스 오픈서 우승으로 포효

권혁준 기자 2024. 3. 10. 2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부상 복귀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려를 불식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18-21 21-13 21-10)로 꺾었다.

안세영은 21-10으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릎·허벅지 부상에 한 달여 공백…복귀전서 정상
야마구치에 1세트 빼앗겼지만 2·3세트 내리 빼앗아
안세영(22·삼성생명)이 10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부상 복귀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려를 불식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슈퍼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18-21 21-13 21-10)로 꺾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안세영은 이후 부상에 시달렸다. 올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우승했지만 이어진 인도 오픈 도중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8강에서 기권했다.

한 달 넘게 재활과 부상 치료에 매진한 안세영은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안세영은 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허빙자오(중국), 4강에서 타이쯔잉(대만), 결승에서 야마구치 등 톱랭커들을 줄줄이 꺾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12패로 밀리고 있었지만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승리했다. 이날도 흐름이 이어졌다.

안세영(22·삼성생명). ⓒ AFP=뉴스1

첫 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리드를 잡아갔는데, 중반 이후 야마구치의 저력에 흐름을 내줬다. 12-9에서 무려 6연속 실점을 한 안세영은 이후 16-16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3연속 실점했다.

결국 18-21로 내주면서 코너에 몰렸다.

하지만 안세영은 근성을 발휘했다. 특유의 '질식 수비'로 상대의 체력을 소진하고 범실을 유도하는 경기 스타일이 제대로 나왔다. 9-8에서 5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안세영은 여기서 다시 5연속 실점을 하며 14-13으로 쫓겼다.

하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안세영은 이어진 긴 랠리를 승리로 장식하며 승기를 잡았고, 체력이 소진된 야마구치는 범실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결국 14-13에서 7연속 득점으로 21-13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3세트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시작하자마자 5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고, 6-2에서 다시 4연속 득점했다. 초반부터 크게 격차가 벌어지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안세영은 21-10으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관중석을 향해 두 팔을 벌려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