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처벌땐 좌시하지 않겠다”...의대 교수들 줄사표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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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전국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의 대량 사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창수 의대교수협의회장(연세의대 교수)은 "각 의대·병원의 사직서 제출은 교수협의회에서 정할 부분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상당수'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이, 전국 각 단위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울산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긴급총회를 열고,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교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키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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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9일 긴급총회를 사직서 제출을 포함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해 항의할 방식을 논의했다. 의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10일 “전공의에 대한 법적 처벌이나 면허정지 같은 행정적 처벌이 내려질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는다는데는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김창수 의대교수협의회장(연세의대 교수)은 “각 의대·병원의 사직서 제출은 교수협의회에서 정할 부분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상당수’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이, 전국 각 단위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수 협의회장은 “함께 일하고 가르칠 전공의와 학생이 없다면 교수 또한 존재 가치가 없으며, 제자가 없는 것 이상으로 교수의 가치와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별도로 소위 서울의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의대 중 일부의 교수협의회가 회동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울산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긴급총회를 열고, 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 교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키로 의결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1일 오후 5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에서 각 병원 소속 교수들이 모인 가운데 총회를 진행한다. 비대위는 이 자리에서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 현 상황과 그간의 비대위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특히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교수 집단행동에 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집단행동과 관련해 비대위가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도 공유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는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설문자의 85%가 “전공의와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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