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애제자도 충격 받았던 사임 발표..."에이전트가 보여서 재계약하는 줄 알았는데!"

오종헌 기자 2024. 3. 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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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는 처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접한 뒤 느낌을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살라는 클롭 감독의 사임 발표가 나왔던 날 당시 상황에 대해 "나는 처음에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가 있는 걸 보고 그가 재계약을 맺는 줄 알았다. 하지만 버질 반 다이크는 나에게 '클롭 감독이 떠난다'고 말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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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모하메드 살라는 처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접한 뒤 느낌을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살라는 클롭 감독의 사임 발표가 나왔던 날 당시 상황에 대해 "나는 처음에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가 있는 걸 보고 그가 재계약을 맺는 줄 알았다. 하지만 버질 반 다이크는 나에게 '클롭 감독이 떠난다'고 말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살라는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올 새로운 사령탑이 거취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 언젠가 나는 리버풀을 떠나겠지만, 차기 감독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은 1월 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출신의 클롭 감독은 선수 시절 대부분을 마인츠에서 뛰었다. 1990년 마인츠에 입단한 뒤 11년 가량 활약했다. 그리고 현역 은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친정팀' 마인츠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마인츠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에 있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이 지휘 아래 2003-04시즌 구단 역사상 첫 승격을 이뤄냈다.


클롭 감독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2006-07시즌 다시 2부 리그로 강등 당했고, 이듬해 재승격에 실패한 뒤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후 도르트문트 지휘봉을 잡았다. 이때부터 클롭 감독의 지도력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2008년부터 약 7년 동안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2010-11시즌, 2011-12시즌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5년 10월 리버풀에 부임했다. 리버풀에서도 빠르게 지도력을 입증했다. 클롭 감독은 착실하게 전력 보강을 단행했고, 자신의 색깔을 리버풀에 입혔다. 결국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PL 출범 후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첫 우승이었다.


2021-22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클롭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아쉽게 승점 1점 차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막바지로 가고 있는 시점에서 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


클롭 감독의 지도 아래 PL 최고의 선수가 된 살라는 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2017년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첫 시즌부터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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