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파산할 부동산 회사는 파산해야"‥구조조정 나서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에선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빚더미에 앉은 부동산 업체들에 대한 청산 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파산해야 할 기업은 파산해야 한다며 구조조정 의지를 밝혔습니다.
베이징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베이징의 아파트 건설현장.
한때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비구이위안의 사업장입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비구이위안은 지난해 10월 달러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돈을 받지 못한 한 업체가 지난달 홍콩 고등법원에 청산을 청구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 부동산 업체인 헝다에 대해서는 홍콩 법원이 이미 지난달 청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명령이 효력이 있으려면 자산 대부분이 위치한 중국 당국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중국 부동산 당국이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 맞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구조조정 의지를 밝혀 주목됩니다.
파산해야 할 부동산 기업은 파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업체 이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니홍/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 "부실이 심하고 영업유지 능력을 상실한 부동산 기업은 시장지향적이고 법에 근거한 원칙에 따라 파산이나 조직 개편을 해야 합니다."
중국 당국의 이번 발언은 부동산 시장 위기가 경제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옥석을 가려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투기가 아닌 주거 목적의 주택 판매는 계속 지원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니홍/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 "2월 말 현재 시중은행으로부터 2,000억 위안(약 36조 6천5백억 위안) 이상의 (부동산) 은행 대출이 승인됐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과 주택 개발 투자는 9% 넘게 줄었고, 신축 주택 면적도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콩 법원에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10여 곳에 대한 청산 청구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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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병근
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850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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