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승격’ 하겠다더니... 수원 삼성, 2경기만에 패배

이영빈 기자 2024. 3. 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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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고 기뻐하는 서울 이랜드를 바라보는 수원 삼성 선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염기훈 감독은 지난 3일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지 않는 축구로 승격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도 했다. 지난 시즌 1부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된 수원은 올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부리그에서 뛰고 있다. 객관적 전력차 덕분에 K리그2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시즌 시작 후 단 2경기만에 염 감독의 호언장담은 이룰 수 없는 약속이 됐다.

수원은 10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후반 7분 브루노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25분 후 전진우가 동점 골을 터트리면서 따라 갔지만, 이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본인에게 흘러온 공을 힘껏 찬 이랜드 조동재에게 극적인 역전 골을 허용했다.

염기훈 수원 감독은 경기 직후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앞으로 34경기가 남아있으니 다음 경기에선 팬들 앞에서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K리그1 수원FC를 지휘한 김도균 감독 체제로 팀을 재편한 이랜드는 첫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기며 2024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랜드는 지난 3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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