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한 달 새 학생 등 500여 명 납치돼
[앵커]
치안 불안과 생활고 등이 이어지고 있는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최근 한 달 사이 여성과 학생 등 500여 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됐습니다.
몸값을 노리는 납치사건이 반복되는 것인데 당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앵커]
지난 7일 나이지리아 북서부 공립 초등학교에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누라 아흐마드 / 초등학교 교감 : 괴한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수십 명이 몰려와 마구 총을 난사했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에워싸서 막았습니다.]
간신히 도망쳐 몸을 피한 학생도 있지만 대부분인 280여 명은 숲 속 어디론가로 끌려갔습니다.
[아미누 압둘라히 / 탈출 학생 : 괴한들을 피해 달아나자 쫓아왔어요. 오토바이로 쫓아와서 몸을 숙여 피하면서 몸을 숨길 곳을 찾아 뛰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이틀 뒤 새벽에는 다른 기숙학교를 덮쳐 자고 있던 어린이 15명을 또 납치해갔습니다.
더 앞서 지난 6일에도 여성과 어린이 200여 명을 끌고 갔습니다.
피해 가족들은 대책을 호소하고 있지만 당국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랍 학생 어머니 : 제발 도와주세요. 떠나지 마세요. 대통령과 주지사는 어디 있나요? 학생들이 숲에 있습니다. 한 집에서는 7명의 아이들이 납치됐습니다. 다른 집에서는 5명의 아이들이 납치됐고요!]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를 비롯한 여러 무장 단체들이 공무원과 사업가들 뿐만 아니라 여성과 어린이, 학생들을 납치해 몸값을 뜯어내면서 납치가 일종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몸값으로 지난 10여 년간 수백 억 원이 넘게 건네졌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학생만 해도 1,400여 명이 납치됐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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