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수사중 호주 출국

2024. 3. 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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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아왔던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호주로 떠났다.

이 대사 내정자는 10일 저녁 오후 7시 51분 호주 브리즈번행 대한항공 KE407편을 타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그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따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로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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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취재진 피해 출금 해재 이틀만 출국
홍익표 "임명·출국 절차 형사고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호주행 비행편 탑승이 확인되자 이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아왔던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호주로 떠났다.

이 대사 내정자는 10일 저녁 오후 7시 51분 호주 브리즈번행 대한항공 KE407편을 타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미엄 체크인 구역에서 이 대사 내정자의 출국 저지를 위해 모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취재진이 대기 중이었지만 이 대사 내정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그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따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로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 대사 내정자는 5일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며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법무부는 8일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어 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법무부는 핵심 피의자를 출국시킴으로써 수사 차질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입장 발표를 통해 "윤 대통령은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외교관 신분으로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 대사 내정자가) 민주당 의원들이 이 자리에 지키고 선 오후 5시 이전에 들어간 것인지, 또 다른 편법을 이용해 특혜적으로 들어간 것인지 이후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사 내정자의 임명과 출입국 통과 절차 전반에 걸쳐 외교부·법무부 장관 등의 직권남용과 수사방해 등을 공수처에 형사 고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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