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벌벌 떤 사모예드...구조하러 달려갔더니 [제보영상]
| 구조자 김 씨 "일반적으로 주인이나 보호자 못 찾으면 안락사...공론화 통해 강아지들이 주인 만나길 바라"
충남 당진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던 김강언 씨는 깜짝 놀랄 만한 일을 겪었습니다.
1차로 정체가 심해 무슨 일이 발생한 것임을 직감한 김 씨는 서행을 하던 중 고속도로에 있으면 안 될 것이 도로 위에, 그것도 두 마리나 우두커니 있었습니다.
정체는 강아지 두 마리였습니다.
김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다칠까 봐 피신시켜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세워 아이들에게 다가갔다"고 말했습니다.
강아지 두 마리는 안도를 한 듯 꼬리를 마음껏 흔들며 경계심 없이 김 씨를 향해 달려왔다고 합니다.
김 씨는 "늑대처럼 울부짖고 있었는데, 사람 손을 탄 건지, 전혀 두려움 없이 차량에 탑승했다"며 "발견 당시 많이 더러웠고 흙먼지가 묻어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긴급 구조 신고를 마친 뒤 가장 가까운 휴게소로 달려간 김 씨는 도착했던 구조대에 강아지들을 인계하고 자리를 뜰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강아지들은 사모예드 종으로, 각각 3세, 5세 암컷 강아지였으며, 당진시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유기견이 아니길 바란다"면서도 "만일,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부디 좋은 분께서 가족으로 맞아주길 바란다"고 마지막 말을 전했습니다.
[영상 제공 : 블랙박스 차주 · 구조자 김강언 씨]
YTN 안용준 PD (dragon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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