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전 장관, 호주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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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10일)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엿새 만인 오늘 저녁 7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지난 8일, 한 차례 호주 출국 일정을 잡았다가 연기한 이 전 장관은 법무부가 출국금지 해제를 결정한 지 이틀 만에 대사 부임지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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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10일)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엿새 만인 오늘 저녁 7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지난 8일, 한 차례 호주 출국 일정을 잡았다가 연기한 이 전 장관은 법무부가 출국금지 해제를 결정한 지 이틀 만에 대사 부임지로 떠났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을 압수수색 하기 전 이 전 장관 등 6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호주대사 임명이 이 전 장관에 대한 공수처 수사를 무력화하는 게 아니냔 비판이 나왔습니다.
공수처는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인 지난 7일,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4시간 동안 약식 조사했습니다.
법무부는 또, 지난 8일 이 전 장관의 이의신청을 받고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습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해 수사 차질은 없을 거라고 밝혔지만, 의혹의 정점에 선 이 전 장관이 해외로 나가게 되면서 사실상 실체 규명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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