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범경기] 삼성-NC-KT도 첫 승 시범, 두산-롯데는 연승 행진

롯데 시범경기 연승 행진 속에서도 한동희 부상 '불운'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전 시행하는 시범경기 이틀 째 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10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를 포함하여 대전, 부산, 수원, 창원에서는 이번 시즌을 잠시나마 가늠할 수 있는 시범경기의 첫 일정이 시작됐다. 그 두 번째 일정에서 두산과 삼성, 롯데, KT, NC가 승리했다. 두산과 롯데는 시범경기 2연승 행진을 달렸고, KT와 NC, 그리고 삼성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이천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는 어제와 달리 투수전으로 진행된 끝에 3-1로 두산이 승리했다. 키움이 산발 4안타에 그친 반면, 두산은 6안타로 3득점하며 효과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에 이어 김동주-최종인-박치국-정철원이 차례로 등판하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키움도 비록 패하긴 했지만, 조영건을 필두로 신인 김윤하, 조상우, 김재웅, 문성현이 이닝을 나눠 던지며 페이스를 조절했다.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만원 관중을 기록한 대전구장에서는 삼성이 3개의 대포를 가동하며 전날 패배를 6-1로 설욕했다. 강민호와 김재혁, 이성규가 9회에만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좌완 이승민의 깜짝 호투가 빛났다. 이승민은 신인 황준서와의 맞대결에서 지지 않으려는 듯, 3과 1/3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비록 실점했어도 황준서 역시 3이닝 4탈삼진 호투를 선보이며,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롯데는 이틀 연속 SSG를 울렸다. 무려 16안타를 퍼부으면서 13득점에 성공, 13-5 승리로 이번 시즌을 기대하에 했다. 이 과정에서 전준우가 1회에 쓰리런포를, 정훈이 8회에 만루포를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동희가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면서 당장 개막전 엔트리 진입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KT는 전날 LG에 당한 패배를 3-2 승리로 되갚았고, NC는 KIA의 기세를 6-4로 잠재우면서 각각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 2024 KBO리그 시범경기 3차전 일정(3월 11일)

창원 : 키움 히어로즈 vs NC 다이노스
수원 : SSG 랜더스 vs KT 위즈
부산 : 두산 베어스 vs 롯데 자이언츠
대구 : 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 KIA 타이거즈 vs 한화 이글스(이상 오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