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국민세력 심판"‥한동훈 "입법폭주 저지"
[뉴스데스크]
◀ 앵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역구 후보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여야의 선거전도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반국민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며 심판을 호소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입법 폭주를 저지하겠다"며 맞받았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긴급 기자회견을 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먼저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출국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은 탄핵 추진을 피해서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하더니 급기야 그를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해외로 빼돌리고 있습니다."
"법치와 공정을 부르짖던 정권이 그동안 대체 어떤 국정을 펼쳤느냐"며 "이번 총선은 반국민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했습니다.
"옥동자를 낳으려면 진통은 피할 수 없다"며 민주당의 공천을 "혁신"으로 자평하고, 국민의힘을 향해선 "국정실패를 책임지지 않는 패륜 공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책임져야 될 사람들한테 공천장으로 상을 주는 것, 이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국정 운영하겠다는 뻔뻔한 선포 아닙니까?"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양평고속도로 현장에 이어 '해병대원 사망사건 외압 의혹'을 받는 신범철 전 국방차관이 출마한 충남 천안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지속·강화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는 "범죄자연대 방탄동맹"으로 규정하고, 진보당과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합의는 "종북세력 합체"라고 거칠게 맞받았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종북 숙주를 자처하면서 통진당의 맥을 잇고 있는 진보당에도 의석을 내어주고 한총련과 괴담 선동 세력에게까지 제도권을 향하는 꽃길을 깔아주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번 주 서울을 시작으로 영남과 호남을 잇따라 찾아 격전지 유세를 지원합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530명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에 유리한 정당기호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주 국민의미래로 옮기는 현역 의원의 수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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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김재석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849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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