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달린다, 바다를 달린다"…거제 해안도로 따라 희망 레이스
【 앵커멘트 】 요즘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죠. 오늘(10일) 경남 거제에선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도로를 달리는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둘, 하나, 출발!"
출발 신호와 함께 선수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아마추어 동호회부터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까지,
산뜻한 봄 기운을 온몸으로 만끽합니다.
"파이팅! 파이팅!"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전국에서 모여든 참가자가 2천 명에 달합니다. 이번 대회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이색 코스입니다."
출발지인 운동장만 벗어나면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코스 대부분이 한려수도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도로입니다.
▶ 인터뷰 : 이광혜 / 경남 거제시 사등면 - "(남편이랑) 이렇게 마라톤 같이 하면서 바닷바람 쐬고 달리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합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체력에 맞춰 하프와 10km, 5km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케냐 마라톤 선수들이 코스마다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해줬습니다.
완주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모두가 우승자였습니다.
▶ 인터뷰 : 황선범 / 4인 가족 동반 완주 - "처음에는 (완주) 못 할 거로 생각했는데, 애들이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아빠로서 기쁘고…."
3회째를 맞이한 MBN 거제 희망 레이스는 내년에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질주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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