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살리는 생태 통로".. 차량 통행도 제한한다

전재웅 2024. 3. 10. 2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전주 아중저수지와 주변 산을 오가다 도로에서 압사당하는 두꺼비를 구하기 위한 대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안부회 / 운전자]"막 올라오고 할 때, (올해 5월달에도 그런다고 하는데 어떻게..) 저리로 돌아 가야죠, 이제. 여기로 갈 것 같으면 돌아 가야지.."지난해 경칩 즈음, 산에서 내려와 습지로 향하던 두꺼비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전주시가 올해는 대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주 아중저수지와 주변 산을 오가다 도로에서 압사당하는 두꺼비를 구하기 위한 대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유도 울타리와 생태 통로를 설치한 데 이어 대규모 이동 시에 차량을 통제하기로 한 건데요.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도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기슭과 도로 사이, 도로와 호수 사이에 야트막한 갈대 울타리가 들어섰습니다. 


산란기를 맞은 두꺼비들이 습지를 찾아 기어오가다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진입을 막은 것, 


두꺼비를 보호하자는 안내 문구도 곳곳에 들어서 운전자들도 조심스럽게 운전대를 잡습니다. 


[안부회 / 운전자]

"막 올라오고 할 때, (올해 5월달에도 그런다고 하는데 어떻게..) 저리로 돌아 가야죠, 이제. 여기로 갈 것 같으면 돌아 가야지.."


지난해 경칩 즈음, 산에서 내려와 습지로 향하던 두꺼비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전주시가 올해는 대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도로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생태통로를 2곳에 이미 만들었고, 두꺼비를 유도한다는 계획, 


습지에서 부화해 성장한 새끼 두꺼비들이 산으로 돌아가는 5월에는 일주일 가량 차량 통행도 제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미영 / 전주시 환경위생과장]

"비가 오고 새끼 두꺼비들이 이동할 수 있는 그런 여건과 환경이 된 시기에 집중적으로.."


환경단체는 지자체가 보호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은 시의적절했다는 판단, 


하지만 두꺼비와 더불어 도롱뇽과 수달이 발견되는 아중호수에 대한 연이은 개발 계획에 우려도 적지 않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이정현 / 전북환경연합 공동대표]

"도로로 넘어오지 않도록 이런 조치를 한 것들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적극적인 행정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겨울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며 일러진 봄에 작년보다 20일 빨리 습지로 향한 두꺼비,


반복되는 압사를 막으려는 지자체와 시민들의 노력 덕분에 올해는 안전하게 산으로 돌아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