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괜찮냐"…유재석, 낯 뜨거운 홍진호 오답에 걱정 [런닝맨](종합)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유재석이 예비신랑 홍진호를 걱정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유재석이 일타 강사가 돼 진행하는 역사 탐방 특집으로 꾸며졌다.
오프닝에서 김종국은 송지효의 패션을 언급하며 "(머리에) 구르프 좀 말았구나"라고 했다. 송지효가 "나 오늘 MZ룩"이라고 하자 멤버들은 "NG룩 아니냐"며 의아해했다. 이에 하하는 "애들 등교룩이다"고 말했고, 양세찬은 "신도시 등교룩. 송도 신도시 등교룩"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역사 탐방 주제를 전해 들은 송지효는 "퀴즈 있나요?"라며 열의를 보였고, 하하는 "오늘도 밥 못 먹겠네"라며 낙담했다. 반면 김종국은 "역사 공부 너무 좋다. 너무 재밌다"고 해 유재석의 총애를 샀다. 유재석은 "지난번 불국사 역사 투어 우등생이다"고 흡족해했다.
곧 게스트 홍진호와 김동현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오는 17일 결혼 소식을 전한 홍진호의 얼굴을 보자마자 "결혼 언제 하는 거냐"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날 멤버들과 게스트 홍진호, 김동현은 국가유산 창덕궁에 방문했다. 유재석은 "서울의 5대 궁 중에 창덕궁만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면서 "자연친화적인 것도 있지만, 동궐을 그린 동궐도라는 걸 그대로 옮겼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알렸다.
창덕궁을 둘러보던 중 지석진은 "문뜩 드는 생각이 저기 주택들이 있다. 살기 괜찮을 것 같다. 궁 뷰다"며 수다를 시작했다. 이에 김종국은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는 애들이 중간에 떠들고 수업 진행 못하게 하는 애들을 왜 미워하는지 이제 알겠다. 친구들아 미안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 역시 김종국의 말에 공감하며 "나도 옛날에 몰랐다. 선생님 죄송해요. 진짜 미안하다 친구들아"라고 연신 사과했다.
창덕궁 투어를 마친 유재석은 첫 번째 퀴즈로 "창덕궁을 창건한 왕은 누구일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하하를 비롯한 멤버들은 "입구에서 들었잖아. 들었는데"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지석진은 "이름까지 얘기하냐"고 물었고, 김동현은 "세글자 이름이요? 본명이요?"라고 되물어 유재석의 빈축을 샀다.
김종국과 하하는 태종 이방원을 써 정답을 맞췄다. 반면 김동현은 "선조 아니에요?"라며 오답을 들었다. 지석진은 광해, 송지효는 태조 이방원이라는 오답을 썼다.
홍진호는 "배운 적이 없다"며 '태종태세문단세'를 써 폭소를 유발했다. 멤버들은 "심지어 종이 아니라 정이다"고 정정했다. 이에 유재석은 "결혼 앞두고 괜찮겠냐. 모자이크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멤버들은 창덕궁을 둘러본 뒤 성북동의 한 돼지불백 집으로 향했다. 제작진은 "창덕궁 두 번째 코스에 대한 퀴즈를 풀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4명과 유재석에게만 식사를 제공한다. 나머지 멤버들에게는 기본 밥과 마늘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유재석은 "어수문은 임금과 신하 사이 두터운 교분이라는 의미의 사자성어를 따서 지었다. 이 사자성어는 무엇일까"라고 물었다.
김종국, 김동현, 지석진은 '수어지교' 정답을 맞췄다. 반면 홍진호는 "수어…교입니다"라며 '수어대교'라고 쓴 정답지를 공개했다. 또한 지석진은 송지효가 쓴 답을 대신 보여드리겠다며 '어두육미'라고 쓴 정답지를 폭로했다. 자신만만하던 하하는 '어수지교'라는 오답을 썼고, 양세찬은 '어불성설'이라는 오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여러 퀴즈 끝에 1위 김동현, 2위 김종국, 3위 지석진, 4위 송지효 순으로 식사하게 됐다. 제작진은 "양세찬, 하하, 홍진호는 한 문제도 못 맞췄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식사를 하며 "학교 다닐 때 우등생들 표정이 왜 그랬는지 알겠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간송미술관으로 이동해 훈민정음해례본을 봤다. 교과서에서만 본 훈민정음해례본을 마주한 멤버들은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훈민정음해례본 원본은 간송미술관 수장고에 보관 중이며, 촬영은 영인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오늘 역사투어가 마무리됐다. 오늘의 벌칙자는 유재석 강사님이 나눠준 우승 배지가 가장 적은 1인이다. 벌칙자는 양세찬 씨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 죄로 일타강사 유재석 씨에게 물따귀를 맞고 퇴근하면 된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세찬이는 다 좋은데 같이 다닌 친구들이 문제다. 종국이는 다니면서 얘기를 잘 들었는데"라며 양세찬에게 마지막 문제를 냈고, 오답을 말하자 바로 물을 뿌리며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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