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보다 1석이라도 더 확보…선대위로 전환할 시점"

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2024. 3.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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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4·10 총선 목표로 "어떻게든 1석이라도 더 확보해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고, 욕심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절박하게 국민께 호소 드리는 점은 국민의힘에 제1당 위치를 주거나 과반을 허용하게 되면 지금까지 겪은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엄청난 퇴행과 민생 파괴가 이어질 거란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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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민주당 이재명 대표 "원내 제1당 목표…욕심 내면 151석"
선대위 구성 관련해선 "전환 시점 맞아…혁신형으로 할지 논의"
국민의힘 공천 두고 "패륜공천"…"반국민 세력 심판해야"
당대표 다시 출마 의향엔 "더 했다간 주변 사람 다 잃게 생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4·10 총선 목표로 "어떻게든 1석이라도 더 확보해 원내 제1당이 되는 것이고, 욕심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절박하게 국민께 호소 드리는 점은 국민의힘에 제1당 위치를 주거나 과반을 허용하게 되면 지금까지 겪은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엄청난 퇴행과 민생 파괴가 이어질 거란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공천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인 건 맞다"며 "선대위 구조를 소위 혁신형으로 할지 여러 논의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통합 두 가치가 서로 대치되는 게 아니고 상호보완적이라 두 가지가 절충되는 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민주당이 이 대표와 함께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3인 공동 선대위원장을 꾸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해 맹비난하며 '반국민 세력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2년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패륜 공천'으로 국민을 능멸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 정용선, 김진모, 장예찬, 정우택 후보 등을 언급하며 "국정 실패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공천장으로 상을 주는 건 앞으로도 이런 식의 국정운영을 계속하겠다는 뻔뻔한 선포 아니냐"라며 "남은 것은 심판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선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며 "중진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2선으로 후퇴했고 사상 최대 폭의 세대 교체, 인물 교체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4·10 심판의 날에 반국민 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도구로 민주당을 사용해달라"라며 "이제 민주당은 할일 앞에 미적대는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고, 일머리를 알고 추진력 강한 검증된 유능한 일꾼들로 진용을 새로 갖췄다"고 덧붙였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다시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이번에 처음 공천을 해봤는데 한두 번 더 했다간 주변 사람을 다 잃게 생겼다"며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어서 누가 억지로 시켜도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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