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9,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

“긴 주행거리·공간 활용도 장점”

기아 전기차 EV9(사진)이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영국에서 ‘2024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기아가 10일 밝혔다.

영국 올해의 차는 탑기어, 카, 오토카 등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 기자를 중심으로 한 심사위원단 30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심사와 투표를 진행해 선정된다.

앞서 EV9은 1차 심사에서 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돼 △현대차 아이오닉5(패밀리카 부문) △BMW i5(임원진을 위한 차 부문) △혼다 시빅 타입 R(고성능차 부문) 등 다른 부문에서 최고 차에 오른 경쟁 차를 제치고 올해의 차에 올랐다.

영국은 등록 자동차 중 전동화에 기반한 친환경차의 비율이 36.5%(2023년말 기준)일 정도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영국 올해의 차 어워드 공동 회장 존 칼렌은 “EV9은 이번 심사에서 심사위원 중 거의 절반이 2024 영국 올해의 차로 선택했을 만큼 매력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차”라며 “EV9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안요소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도가 좋아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운전자들도 유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백소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