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주총시즌 임박… 22일 KB·하나·우리, 26일 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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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슈퍼주총데이가 22일로 확정됐다.
4대 금융지주 중 3곳이 이날 주주총회를 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하나·우리가 22일 주총을 열기로 했다.
금융권 슈퍼주총데이에 몰린 회사들의 주총 안건을 살펴보면 KB금융은 국민은행에서 KB펀드파트너스(가칭)를 물적분할하기 위한 결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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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익 사실상 없어…주총 분산제도 ‘유명무실’
금융권의 슈퍼주총데이가 22일로 확정됐다. 4대 금융지주 중 3곳이 이날 주주총회를 연다. 집중일에 주총이 몰려도 불이익은 사실상 없다. 이런 현상은 매년 3월 반복되고 있다. 주총 분산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KB·하나·우리가 22일 주총을 열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만 26일을 주총일로 잡았다. 지방 금융지주 가운데 부산에 기반을 둔 BNK도 22일 주총을 연다. 이들 금융 지주사는 상장회사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주총분산 자율준수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주사 관계자는 "결산 및 배당일정, 내·외부 감사일정 및 이사회, 주요 위원회의 개최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불가피하게 정기주총 집중(예상)일에 주총을 잡게됐다고"고 설명했다.
전북의 JB, 대구의 DGB금융지주는 28일 주총을 연다. 28일은 상장사 절반 이상(54.4%)의 주총이 밀집된 날이다.
기업 입장에서 슈퍼주총데이에 합류하면 관심도를 분산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날 주총이 몰리는 데, 데드라인까지 주총을 미뤄 여유 시간을 확보하기도 한다. 반면 주총이 쏠릴 경우 주주들은 현장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단일주주가 동시에 여러 주총에 참석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주총 쏠림 현상의 단점을 막기 위해, 지난 2018년 주총 집중일 제도를 도입했다. 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전년도 주총 개최 현황을 보고 집중일을 선정해 주총 분산 개최를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투표제도, 대리인 의결권 행사제도 등 주주권 행사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제도는 실효성을 잃고 있다. 집중일에 주총을 열더라도 사전에 사유만 신고하면 불이익도 없다.
이번 주총에서 금융사들은 작년 재무와 배당, 이사 보수한도 등을 승인한다. 금융권 슈퍼주총데이에 몰린 회사들의 주총 안건을 살펴보면 KB금융은 국민은행에서 KB펀드파트너스(가칭)를 물적분할하기 위한 결의를 진행한다. KB펀드파트너스는 일반사무관리업무를 하는 곳이다. 지난해 7월 분할결정을 했으나 금융당국과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KB금융은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한다. 전 기업은행장인 권선주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에도 올랐다.
BNK금융지주는 사외이사 3명과 감사위원이 되는 1명을 선임한다.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21일 최대주주가 부산롯데호텔에서 롯데쇼핑으로 변경됐다. BNK금융 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이 롯데칠성음료에게 지분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지주는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2명을 신규선임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사외이사 5명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2명을 선임한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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