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송하윤 "연기하며 목을 많이 다쳤어요…이것도 다 수민이 거죠"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송하윤이 빌런 정수민을 연기하며 목을 다쳤음을 고백했다.
송하윤은 최근 서울 강남구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종영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살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송하윤은 극 중 강지원(박민영)의 하나뿐인 절친이자 비틀어진 내면의 소유자 정수민 역을 맡았다.
이날 송하윤은 유독 잔기침을 자주 했다. 목이 상한 듯 보였다. 목소리가 잠긴 탓에 종종 물을 마시기도 했다. 결국 질문에 답하다 기침 탓에 잠시 이야기가 끊기자 "감기가 아니다. 막판에 연기하면서 목을 좀 많이 다쳤다. 아직 상처가 좀 남았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목을 다친 이유를 묻자 송하윤은 "수민이는 눈을 많이 깜빡이거나 눈물을 떨어트리지 않았다. 필요하면 악어의 눈물 정도다. 수민이가 목놓아서 감정으로 우는 게 아빠한테 버림받았을 때가 처음이다. 감정적으로 운 것은 그때 아빠에 대한 것뿐"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때 아빠 얼굴을, 연기해 주신 선생님을 봤는데 순간 왜 수민이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온갖 원망과 감정이 다 들었다. 정말 숨도 안 쉬어질 만큼 온갖 감정이 올라왔다. 그때 소리 지르고 울고 했던 것들이…"라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 계속계속 소리 지르고 이런 것들이 많아져서 뒷부분도 그렇게 연기하니까 나중에는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그래서 후시도 목소리가 조금 회복되고 다시 가서 녹음했다. 지금 이제 계속 치료 중"이라며 "이것도 다 수민이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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