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23경기 출전’ 베테랑 MF가 이적한 이유…“내가 문제 되는 걸 용납할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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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라키티치가 세비야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라키티치는 "세비야를 다치게 할 수 없었다. 떠날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라키티치는 자신이 세비야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라키티치는 세비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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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이반 라키티치가 세비야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 시간) 라키티치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라키티치는 “세비야를 다치게 할 수 없었다. 떠날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라키티치는 한때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였다. 바젤, 샬케, 세비야, 바르셀로나 등을 거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4/15시즌 당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라리가, 스페인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정상에 오르며 팀의 트레블에 공헌했다.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세비야로 돌아갔다. 이후 4시즌 동안 활약하며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세비야 통산 323경기 51골 6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긴 채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바브로 이적했다.
라키티치는 자신이 세비야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정든 곳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직접 결정하고 싶었다. 동료들이 그러지 말라고 할 때, 때때로 아프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걸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난 그 점이 자랑스럽다.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문제가 되는 건 절대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내 결정으로 인해 세비야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비야 회장과 멋진 대화를 나눴다. 작별 인사가 아니라 나중에 보자. 우리는 서로를 기다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라키티치는 세비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축구, 특히 세비야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면 몇 시간이고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이상 축구를 그렇게 많이 성장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유럽에서 항상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팀은 거의 없다. 작년 유로파리그 우승은 세비야만이 할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라키티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활에 대해 “아주 좋다”라며 “스페인 사람이 꽤 많다. 우리는 서로를 만나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눈다”라고 전했다.
알 샤바브을 선택한 이유로 “축구에 대한 사랑, 열정, 흥분(이 느껴진다). 난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개하고 싶다. 사람들은 항상 돈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정말 좋다”라고 설명했다.
라키티치는 “나를 비롯한 모든 외국인 선수가 (축구에 대한) 열정을 느끼기 위해 이곳에 온 것 같다. 이적하기 전 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과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알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진 보물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것은 스포츠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포츠와 축구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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