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힘 닿는 데까지 노래” 아이유, 월드투어 첫발 [MK현장]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는 ‘2024 아이유 H. E. R 월드투어 콘서트(2024 IU H. E. R. WORLD TOUR CONCERT)’가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2년 9월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다. 아이유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주말 총 4회에 걸쳐 팬들을 만나고 있다.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은 아이유를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이번 공연은 총 5개의 콘셉트로 꾸며져 진행됐다.
공연은 다소 차분하게 시작됐다. 일반적인 타 아이돌 그룹들의 공연은 공연 시작 전부터 팬들의 함성이 들려오기 마련인데, 이날 관객들은 음소거를 한 듯 차분하게 아이유를 기다렸다. 열정적인 어린 세대의 팬덤이 주를 이루는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다양한 연령층이 공연을 보러왔다는 증거였다. 그러나 첫곡 ‘홀씨’ 무대가 시작되고 ‘잼잼’까지 이어지자 언제 그랬냐는듯 팬들은 엄청난 환호 소리로 아이유를 맞이했다. 무대 뒤 아이유는 “매 오프닝 때마다 소리가 커지는 것 같다. 어제 역대급이었는데 그것보다는 더 크게 나올 수 있을까 싶다”고 말하자 팬들은 더 크게 목청을 높여 아이유를 놀라게 했다. 아이유는 “과연 마지막 공연이다”며 만족해 했다.
이후 아이유는 2부 콘셉트인 ‘에너제틱’의 첫 무대로 ‘에너제틱’을 꾸미면서 흥을 돋우었다.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퍼포먼스를 펼친 아이유는 곡의 아름다움을 배가시켰다. ‘블루밍’, ‘코인’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개인적으로 ‘블루밍’ 무대를 너무 잘한 것 같다. 함성 소리도 너무 커서 귀가 아팠다”며 인이어를 잠시 빼기도. 그만큼 팬들의 큰 함성 소리에 애틋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에잇’, ‘내 손을 잡아’ 무대까지 선사한 아이유는 “오늘 진짜 말이 안되는데? 너무 좋은데”라며 팬들과의 호흡에 연신 감탄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팬들과 단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아이유는 ‘관객이 될게’라는 곡을 준비하며 “작곡가 김제휘가 현장을 찾았다. 나를 쥐락펴락하는 동생인데 오늘 그에게 (무대로써) 보여주고 싶다”고 팬들의 더 큰 환호와 응원을 이끌어냈다. 이날 아이유는 ‘에너제틱’(에너지 넘치는), ‘로맨틱’(낭만적인), ‘엑스테틱’(황홀한), ‘히로익’(영웅적인) 콘셉트마다 다채로운 음악과 의상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즐겁게 했다.
앙코르 곡으로 ‘Shh...’, ‘스물셋’, ‘홀씨’를 부른 아이유는 “2주 연속 공연 쉬운 일은 아니다. 힘 닿는 데까지 노래하고, 노래로 사랑한다는 말 전하는 가수 될 것이다. 꿈이 71세까지 체조경기장 채우는 것”이라는 말로 3시간 넘게 진행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이유는 지난달 20일 미니 6집 ‘더 위닝(The Winning)’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월드 투어 일정에 돌입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각 나라 주요 다시를 돌며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전석 매진인 서울 공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는 9월 21~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틀간 개최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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