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음주…여야 부산 수영 후보 논란

조원호 기자 2024. 3. 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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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부산 수영 총선 후보가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는 과거 부적절한 성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에 유 후보는 "무조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장예찬 후보는 페이스북에 "음주운전 전과 2범이면 상습 음주운전 중독이라는 뜻"이라며 "수영구 출신도 아닌 타 지역 사람을 전략공천으로 보낸 것부터 부산의 중심 수영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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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장예찬 과거 ‘난교’ 발언 파장
- 野 유동철은 음주운전 2건 이력

여야 부산 수영 총선 후보가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는 과거 부적절한 성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이 논란이 됐다.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쓴 것이 최근 알려지면서다.

장예찬(왼쪽), 유동철


야당은 일제히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다윗 부대변인은 지난 9일 “과거에 쓴 소설은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을 받더니 파면 팔수록 논란만 나온다. 이런 사람이 집권여당의 청년 최고위원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격려 전화를 할 만큼 측근이라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주이삭 상근부대변인은 10일 장 후보를 옹호하며 ‘이재명도 막말했다’라고 한 국민의힘 논평을 비판하며 “둘 다 사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장 후보가 과거 ‘부산은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막살아도 될 것 같은 무책임한 기분이 드는 곳’ 등 발언을 언급하며 “‘난교예찬’ 하나만 가지고 꼬투리 잡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적에 장 후보는 “과거 발언으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면 이재명 대표부터 정치에서 은퇴하는 게 맞다”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전략공천을 받은 유동철 후보도 2건의 음주운전 전과 이력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유 후보는 지난 2004년 7월과 2013년 3월 음주운전으로 각각 150만 원과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유 후보는 “무조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장예찬 후보는 페이스북에 “음주운전 전과 2범이면 상습 음주운전 중독이라는 뜻”이라며 “수영구 출신도 아닌 타 지역 사람을 전략공천으로 보낸 것부터 부산의 중심 수영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 공천 배제 사유 가운데 음주운전은 포함돼 있으나 ‘윤창호법 시행(2018년 12월 18일) 이전 적발 시’는 예외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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