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조사받은 전 의협회장 "전공의 집단 사직은 정부 탓"
【 앵커멘트 】 전공의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로 소환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11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일부 의사들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연대 서명을 받는 등 정부와 의료계 충돌은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경찰에 소환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11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노 전 회장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을 부추기고 파업에 직접 관여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노 전 회장은 의대 전공의들이 사직한 것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집단 움직임에 공모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SNS에 올린 의대 증원 반대 글을 두고 장시간 경찰 조사를 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모레(12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 등 의협 간부 3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명하 /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 "참담하죠. 빨리 국민 건강 또 우리 또 후배들 보호를 위해서 서로 대화가 돼서 협상이 되고 빨리 종결이 돼야 하는데 어떤 여지를 안 주니까…."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8개 대형병원 교수와 전문의들은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동료의사들에게 연대 서명을 요청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도 내일(11일) 오후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원에서 긴급총회를 열고 집단행동에 동참할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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