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리턴매치 40곳 중 6곳…뉴페이스 대거 등장 변동성 커져

정유선 기자 2024. 3. 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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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진표를 확인한 결과 부산 울산 경남(PK) 지역구 총 40곳 가운데 각각 2곳 씩 6곳만 후보 간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제신문이 22대 총선 대진표와 21대 총선 후보들을 확인한 결과 부산에서는 해운대을(여야 순·김미애-윤준호) 기장(정동만-최택용), 경남에서는 진주을(강민국-한경호) 양산갑(윤영석 이재영) 후보가 4년만에 재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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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총선판 ‘새 인물’ 변수

- 부산 해운대을 김미애 vs 윤준호
- 경남 양산갑 윤영석 vs 이재영 등
- 부울경 각 두 곳씩만 재대결 성사

- 與 부산 초선 8명 중 절반 컷오프
- 野 경남 13곳 중 10곳 후보 교체
- 수영·중영도 등 첫 출마자 맞대결
- 탐색전 속 정당지지율 격차 변수

4·10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대진표를 확인한 결과 부산 울산 경남(PK) 지역구 총 40곳 가운데 각각 2곳 씩 6곳만 후보 간 리턴매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숙한 리턴매치가 줄어들면서 PK총선판이 새롭게 짜여진 셈이다.

21대 총선에 이어 해운대을 선거구에서 리턴 매치가 성사된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


10일 국제신문이 22대 총선 대진표와 21대 총선 후보들을 확인한 결과 부산에서는 해운대을(여야 순·김미애-윤준호) 기장(정동만-최택용), 경남에서는 진주을(강민국-한경호) 양산갑(윤영석 이재영) 후보가 4년만에 재대결한다. 울산에서는 남을(김기현-박성진) 동구(권명호-김태선) 후보가 다시 맞붙는다.

리턴매치가 제한적으로 이뤄진 데는 국민의힘의 경우 부산경남 중진 3명(서병수 부산진갑→북갑, 김태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양산을, 조해진 밀양의령함안창녕→김해을) 재배치에 따른 연쇄효과로 전체 6곳의 후보가 교체된 영향이 컸다. 또 부산 초선 8명 중 전봉민(수영) 이주환(연제) 김희곤(동래) 안병길(서동) 의원 등 절반이 공천에서 탈락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민주당에서도 PK 모두 후보 교체가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새로운 대진표가 짜여졌다. 경남 민주당의 경우 현역인 민홍철 김정호 김두관 의원을 제외한 원외 13개 지역구 중 10곳의 후보가 모두 교체됐다. 황기철(창원진해) 한경호(진주을) 이재영(양산갑) 후보는 21대에 이어 이번에도 본선에 올랐다.

부산 기장에서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과 민주당 최택용 후보. 각 후보 제공


여야 후보가 동시에 교체된 곳도 많다. 부산에선 중영도(조승환-박영미) 서동(3자 경선 중-최형욱) 부산진갑(정성국-서은숙) 해운대갑(주진우-홍순헌) 연제(김희정-이성문 노정현 단일화 추진) 수영(장예찬-유동철)에서 여야 후보가 모두 교체됐다. 특히 연제를 제외한 중영도 서동 부산진갑 해운대갑 수영에서는 총선에 처음으로 출마하는 새 인물간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

중영도에서 20대와 21대 후보로 나섰던 민주당 김비오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박영미 후보가 처음 본선 후보로 뛰게 됐다. 서동에서도 단골 선수였던 이재강 후보가 수도권(의정부을)으로 방향을 틀면서 최형욱 후보가 나서게 됐다. 부산진갑 역시 김영춘 의원의 낙선 후 서은숙 후보로 선수교체됐다. 해운대갑도 20대·21대 대결을 펼쳤던 유영민 전 장관과 하태경 의원이 퇴장하면서 주진우-홍순헌 후보 간 대결이 성사됐다. 북구에선 18대부터 내리 4번의 승부를 펼쳤던 전재수-박민식 후보 대결을 끝내고 전재수-서병수 현역의원간 빅매치가 성사됐다.

울산의 경우 여당은 이채익(남갑) 의원 컷오프, 야당은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의 단일화로 이상헌(북구) 후보가 컷오프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부울경 곳곳에서 익숙하지 않은 후보와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치열한 탐색전이 예상된다. 현역 의원을 상대로 리턴매치를 준비해왔던 한 민주당 후보는 이날 “본선 전략을 다시 짜야 할 판”이라면서 “주민들에 대한 메시지도 새로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정당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인물 경쟁이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폴리컴 박동원 대표는“역대 선거와 비교해보면 부산 민주당은 구청장 출신 등 경쟁력 있는 새 인물들로 포진됐고 경남울산의 후보 교체율도 컸다”면서 “정당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p) 이내면 인물론으로, 그 이상이면 정당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은 PK서 거의 20%p 가까이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구도라면 인물론이 먹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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