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7세, 이재명·조국 저격수 등…與 비례에 530명 신청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2024. 3. 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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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총 530명이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신청자들의 평균 나이는 약 57세로 나타났고, 대통령실 출신이거나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뛰었거나 인수위원회, 대통령직속 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의 신청이 두드러졌다.

신청자 중에는 박술용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정무본부장 등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뛰었거나, 최명길 전 국민통합위원과 같이 대통령직속 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인사들만 약 2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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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공천 접수 마감
男 62.5%, 女 37.5%…평균 나이 57세
용산·尹캠프 출신 등 20여명 신청
인요한·김행 비공개…호남·영입인재 몰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총 530명이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신청자들의 평균 나이는 약 57세로 나타났고, 대통령실 출신이거나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뛰었거나 인수위원회, 대통령직속 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의 신청이 두드러졌다.

10일 국민의미래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공천신청 접수가 마감됐다"며 "접수 인원은 총 530명이고 남성은 331명(62.5%), 여성은 199명(37.5%)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 신청자 112명을 제외한 418명의 명단(성명·나이·대표 경력)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신청자 중 대통령실 출신 인사는 4명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사회수석을 지낸 안상훈 전 수석을 포함해 천효정 전 부대변인, 성은경 전 행정관, 최단비 전 행정관 등이다.

신청자 중에는 박술용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정무본부장 등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뛰었거나, 최명길 전 국민통합위원과 같이 대통령직속 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인사들만 약 20명에 달했다.

국민의힘에서 지역구 후보로 신청했지만 경선 배제(컷오프) 됐거나, 경선까진 올랐다가 탈락한 인사들이 신청한 경우도 있었다. 황춘자(서울 용산), 오진영(서울 은평갑), 박춘희(서울 송파병), 손수조(경기 동두천·연천), 김필례(경기 고양을), 안형준(경기 남양주갑), 이중효(인천 동미추홀) 등이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전날 대리인을 통해 비례대표 공천을 접수했지만 비공개 신청으로 이번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비례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김행 전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또한 이번 명단엔 없었다.

호남 출신 신청자로는 인 위원장과 조배숙 전 의원, 민영삼 전 당대표 특보, 김가람 전 최고위원, 주기환 당 광주광역시당 위원,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미래는 호남 민심 공략을 위해 당선권 순위 내에 최소 5명의 호남 출신 인사를 전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등 언론인 출신들의 공천 신청도 눈에 띄었다. 김장겸 전 MBC 사장, 이정훈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 등이다.

김현중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등 7명의 한국노총 소속 전·현직 인사들도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윤도현·한지아 비대위원과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릭핌 조직위원장,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이레나 이화여대 의대교수,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영입인재 20명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야당 저격수로 불리는 인사들도 비례대표 공천을 접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을 폭로한 전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대학 입시비리 의혹 등을 최초로 폭로하고 파헤친 '조국 저격수' 이준우 여의도연구원 기획위원 등이 후보로 신청했다.

김민정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제33대 회장 등 보좌관 출신들도 신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향후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후보 순번을 정할 예정이다. 약 40명의 후보자를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당선권은 19번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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