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친명 민형배와 광주서 운명의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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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의 발걸음이 바쁘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10일 친명계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정권 교체의 희망을 드리고 민주 세력을 재건하며 광주와 호남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교체해야 대한민국이 살아나는데 이재명 민주당으로는 정권 교체가 어렵다. 민주당은 이미 죽었고 새로운미래가 재편의 토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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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의 발걸음이 바쁘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10일 친명계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며 승부수를 띄웠다.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 후보 누구도 압도적 우위를 가지지 못한 지역구에 후보를 내 3자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열고 광주 광산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정권 교체의 희망을 드리고 민주 세력을 재건하며 광주와 호남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교체해야 대한민국이 살아나는데 이재명 민주당으로는 정권 교체가 어렵다. 민주당은 이미 죽었고 새로운미래가 재편의 토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광주행을 선택한 것에 대해 "광주에서도 큰 정치인이 나와야 하는데 이재명 민주당의 공천을 보면 광주에서 큰 정치인이 나올 수 없다"며 "전국에서 광주를 다시 보고 중앙에서 광주를 주목하게 해야 한다. 제가 광주를 주목받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결전 상대로 고른 민 의원은 광주 민주당 현역 의원 7명 중 유일하게 경선을 통과해 공천을 얻었다. 이 공동대표는 전남 4선 의원과 전남지사까지 지낸 호남 정치인으로 불리지만 광주 출마는 처음이다. 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광주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승부수다.
개혁신당은 지역구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해 거대 양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영·호남이 아닌 수도권이 타깃이다. 3명이 표를 나누는 구도 속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로도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념색채가 약한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에서 중도층과 거대 양당의 연성 지지자의 표까지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준석(경기 화성을) 대표와 양향자(경기 용인갑) 원내대표, 류호정(성남 분당갑) 전 의원, 금태섭(서울 종로) 최고위원이 수도권으로 출마하고 현역인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최고위원과 이원욱(경기 화성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수성에 나선다. '개인기'로 낮은 당 지지도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두 당의 현재 여건은 어려운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지지율도 밀리고 있어 돌파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무선 100% RDD 방식 ARS, 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개혁신당을 고른 응답자는 5.8%에 그쳤다. 이는 저번 조사 결과(6.5%) 대비 0.7%p 하락한 수치다. 조국혁신당은 20.3%를 기록했고 새로운미래는 4.2%로 드러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새로운미래 합당 과정에서 이탈했던 당원의 수도 복구되지 않고 있다. 개혁신당은 최대 1년의 복당 불허 기간을 한시적으로 없앴지만 5만8000여명에 달했던 당원은 최근 5만6000명대로 떨어진 상태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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