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주목! 이사람] "도봉산 프로젝트 2.0 추진… 다시 한번 보수 깃발 꽂겠다"
"내 인생의 원픽(One pick)이 도봉이다…김선동은 20년 간 정치를 해 왔다. 어떤 화장도 기술도 이제 통하지 않는 시점이 됐다."
제22대 총선 서울 도봉구을(乙)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후보 김선동(60·사진) 전 의원에게 '지역 민심 공략 방안'을 묻자 그는 "진실 마케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선동 전 의원은 도봉을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집권여당의 서울시당위원장도 맡고 있다. 당에서 단수추천을 받아 본선 후보로는 네번째 등판했다.
도봉을은 여권의 '험지'로 꼽힌다. 3선에 도전하는 김 전 의원은 "내가 살고 있고, 살아갈 곳이기에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며 "제 지역구가 도봉이고 아이들의 고향이 도봉이다. 내가 선택한 도봉을 가슴 깊이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세(勢)가 강하지만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을 꺾고 첫 '보수의 깃발'을 꽂은 게 그였다.
20대 총선에서도 김 전 의원은 도전자였던 오기형 민주당 후보를 한번 물리쳤고, 코로나19 정국에서 치른 21대 총선에선 1패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지난 6일 현역 오기형 의원을 공천하면서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김 전 의원은 "'퐁당퐁당'이라고, 당선과 낙선을 반복했다. 이번은 순서상 당선될 차례"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늘 '진실 마케팅'이 중요하다 생각해 오늘까지 왔고, '태산같은 중심, 한결같은 진심'으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정치를 하는 이유'를 묻자 "어린 시절 약소·후진국이던 우리나라를 강한 선진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꿈이 있었다. 지금도 가슴 속에 국민이 잘 살고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다"고 초심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하는 이유'로는 "지금의 국민의힘은 '근대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결합한 당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의 궤를 잇고 있다"면서 "이제 약자를 보호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세상을 만들고, 서민을 잘 살게 하고 중산층을 육성하는 진면목을 갖춘 당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1호 공약'으론 "김선동의 말은 곧 실천"이라며 "세계적 명산이란 도봉산이 지역민에게 재산상 규제 원인이 됐던 '고도제한'을 작년 합리적으로 풀었고, 이제 인천공항에서 논스톱 40분이면 오는 도봉에, 태권도 종주국의 국기원과 2000객실 규모 특급 유스호스텔을 유치하는 '도봉산프로젝트 2.0'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인 김선동의 매력'을 묻자 "일 잘하고 정치적 장래가 있는 '특급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북권 험지에서 여당의 3선 중진이 되면 상당한 '힘'이 실릴 수 있는 지역의 '자타공인 큰 일꾼'이자, 중앙당에서 사무총장·여의도연구원장·원내수석부대표·서울시당위원장까지 요직을 두루 거쳤다고 했다.
본선 판세를 두고는 "도봉을은 더 이상 험지가 아니다. 김선동만의 경쟁력이 있다. 21대 총선 정당득표율 34.3%였지만 개인득표율은 45.6%로 높았다"고 했다. 이미 20대 총선부터 개인득표율이 정당득표를 두자릿수 앞서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서울시장, 도봉구 3선 의원이 "일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4년도 김선동이 주역이었다"고 했다. 원외인사이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 지상으로 검토됐던 GTX(광역급행철도)-C 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확정, 33년 만의 북한산 주변 지역 고도제한 완화를 윤석열 정부·오세훈 서울시와 함께 해결했다는 것이다. 착공을 앞둔 '우이-방학 경전철' 문제도 실질적으로 풀어왔다고 자임했다.
그는 "도봉은 이제 도봉발전을 넘어 '힘있는 도봉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집권여당 3선 중진 국회의원'이면 가능하다"며 "준비된 큰 일꾼, 당당하게 도봉을 대변할 특급 국회의원 김선동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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