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앞으로 총선 한 달…공천과 판세 분석은?

2024. 3. 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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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천도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국회반장 서정표 기자와 함께 뉴스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서 기자. 양당의 공천 참 말이 많았습니다. 먼저, 공천 분석부터 해보죠?

【 기자 】 공천이 늘 시끄럽지만 이번 총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비명횡사'라는 말이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하위 10%에 불만을 품고 김영주 부의장이 탈당해 국민의힘에서 출마를 하게 됐고요.

대표적인 비명계인 홍영표 의원은 경선조차 치르지 못하고 컷오프돼 결국 탈당을 했습니다.

당에 남겠다고는 했지만 친문의 상징,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경선도 못치르고 컷오프되면서 계파를 둘러싼 공천 갈등의 정점을 보여줬습니다.

【 질문 2 】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조용했다는 평입니다?

【 기자 】 애초부터 이기는 공천에 주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254개 선거구 가운데 90%가 넘는 233곳의 후보가 확정됐는데요.

호남을 포함해서 전체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것은 16년 만입니다.

【 질문3 】 하지만, 현역 물갈이가 많이 되지는 않은 거 같아요?

【 기자 】 맞습니다. 현역 물갈이가 37명, 32%에 불과한 것은 미흡한 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1대에는 43%였거든요.

특히 국민의힘은 공천 막판에 서울 강남병의 유경준 의원 등 지역구에서 경쟁력 있는 의원을 다른 지역에 배치하면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친윤계 인사는 거의 생존했습니다.

강릉의 권성동 의원, 동해 태백의 이철규 의원, 창원마산의 윤한홍 의원등은 단수공천을 받았는데요.

공천 뇌관이 될 거 같았던 윤한 갈등을 일찌감치 정리하고 공천에 들어간 것도 민주당과의 차이점입니다.

【 질문 4 】 두 대표는 이번 공천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민주당의 공천을 대장동 공천이다, 사천이다 이렇게 비판해 왔던 한동훈 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이라고 자부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7일) - "저희는 시스템 공천입니다. 공천의 과정에 어떤 사심이 개입된 것이 아닙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혁신 공천을 넘어 공천 혁명을 이루고 있다"고 말해 왔는데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이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 "당원과 국민께서 저희의 몸부림에 응답해주셨습니다. 혁신공천으로 공천혁명을 함께 만들어주셨습니다. "

【 질문 5 】 공천은 마무리됐고, 판세를 분석해볼까요?

【 기자 】 현재 지역구 후보별로 돌리는 공식 여론조사는 없습니다.

대신 두 정당의 지지율 변화로 현 상황을 가늠할 수 있겠는데요.

오차 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는 여론조사가 최근들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6 】 지역별 공천 상황을 보면 판세를 예상할 수 있지 않나요?

【 기자 】 어느 총선보다 이번 22대에서 눈여겨봐야할 지역이 있습니다.

소위 벨트로 묶이고 있는 영남권의 낙동강 벨트, 서울의 한강 벨트 그리고 이번 총선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의 '반도체 벨트'입니다.

영남권을 빼고 서울과 경기권은 야당의 우세지역인데 한동훈 위원장이 칼을 갈고 서울과 경기도 공천에 힘을 줬습니다.

수원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 총선에서 야당이 모두 가져갔던 5곳에 거물들을 대거 투입해서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석수만 60석이기 때문에 두 대표가 사활을 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 7 】 제3지대도 변수입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조국혁신당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거 같은데요?

【 기자 】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의 6%까지 나왔고요.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15%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먼저 3지대를 형성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도 본격적인 지역구 대결이 펼쳐지면 상승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거든요.

지난 21대 총선처럼 한 당이 180석 이상 의석수를 독점하는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일 / 정치평론가 -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가 비슷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측은 조국 신당과 제3지대가 한 20여 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고…."

총선 한 달 동안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할텐데요.

여야 거대 정당의 이재명 심판론과 정권심판론, 그리고 3지대 바람이 표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 앵커멘트 】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은 것도 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반장, 서정표 기자였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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