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감금·납치”…20대 3명 체포

장호림 2024. 3. 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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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복판에서 지인을 차에 감금하고 도주한 혐의로, 20대 남성 3명이 검거됐습니다.

붙잡힌 일당은 기분 나쁜 말을 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1차선의 검은색 승용차 조수석 문이 열리더니 한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서 내립니다.

맞은편에서 순찰차가 다가오지만 태연히 옆을 지나쳐 사라집니다.

경찰은 검은 승용차를 멈춰 세운 뒤 탑승자를 다 내리게 합니다.

그리고 경찰은 조금 전 조수석에서 내린 1명도 뒤쫓기 시작합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외투를 벗은 채 골목길에 모습을 드러낸 남성.

경찰 불심검문에 잠시 얘기하는 듯하더니 갑자기 뒤돌아 전력으로 달아납니다.

'남성 여러 명이 친구를 끌고 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11시 20분쯤.

신고 차량은 금천구 가산디지털역에서 강북구 미아역까지 20km 넘게 도주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마침 현장을 덮친 겁니다.

[지찬영 / 서울 강북경찰서 교통경찰관]
"사람을 납치해서 차량에 감금한 상태로 이동 중이라는 신고를 접하고 도주한 나머지 피의자도 약 200m가량 추격 검거하였습니다"

이들은 서로 알고 지내던 20대로 '금전적인 문제로 이야기하다 기분 나쁜 말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공동 감금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혜진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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