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각 지지율 또 역대 최저…87% “경기 상승 실감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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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은 10일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자사 여론조사 결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교토통신은 이달 9∼10일 이틀간 진행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0.1%로 지난달 조사(2월3∼4일·24.5%)와 견줘 4.4%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정례 여론조사 결과로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수치다.
역시 기시다 내각에 불리한 쪽으로 지난달 조사보다 5.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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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은 10일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이 자사 여론조사 결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교토통신은 이달 9∼10일 이틀간 진행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0.1%로 지난달 조사(2월3∼4일·24.5%)와 견줘 4.4%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정례 여론조사 결과로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수치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4%에 이르렀다. 역시 기시다 내각에 불리한 쪽으로 지난달 조사보다 5.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도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은 24.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이미 26.0%까지 낮아졌지만, 다시 1.5%포인트 떨어졌다. 자민당이 지난 2012년 12월 정권을 되찾아온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말부터 자민당 일부 파벌이 모임을 통해 조성된 정자금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논란이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이번 여론조사에 응답한 이들 열에 아홉은 비자금 조성과 관련됐다는 의혹으로 중의원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했던 아베파와 니카이파 간부 5명과 관련해 ‘설명할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91.4%)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또 이들에게 ‘무거운 처분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77.3%에 달했다.
일본 증시가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지만, 시민들이 경기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도 집권 여당을 향한 마음을 차갑게 식히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 상승을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87.9%가 ‘그렇지 않다’(별로 그렇지 않다 26.8%, 그렇지 않다 61.1%)고 답했다. 차세대 전투기의 제 3세대 수출과 관련해서는 ‘동맹과 우호국 등에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48.1%, ‘절대 인정해줘서는 안된다’는 응답이 44.7%로 팽팽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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