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외무, 훈련 교관 우크라 파병도 반대…"러 표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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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군대 훈련 목적으로도 우크라이나에 서방 군대를 파병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독일,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원하는 소수의 인력 외에 대규모 파병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캐머런 장관은 독일의 우려에 대해 "모든 국가가 주권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모든 문제에 대해 독일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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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타우러스·영 스톰 섀도 교환 가능성엔 "모든 옵션 고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군대 훈련 목적으로도 우크라이나에 서방 군대를 파병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캐머런 장관은 9일(현지시간) 발행된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배제하는 게 적절한가란 질문에 "훈련 임무는 해외에서 수행하는 게 가장 좋다"며 "우리는 6만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훈련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명백한 표적을 만들어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경우 러시아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지에 서방 군대를 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독일,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원하는 소수의 인력 외에 대규모 파병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동맹국들의 거부 반응에 프랑스 측은 전투 병력을 보내는 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도 군 훈련이나 지뢰 제거 임무를 위해 파병하는 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캐머런 장관은 이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사거리를 제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를 지원했지만 독일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며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도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캐머런 장관은 독일의 우려에 대해 "모든 국가가 주권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모든 문제에 대해 독일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앞서 독일이 영국에 타우러스를 공급하면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를 대신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머런 장관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하며 "우리는 모든 옵션을 고려할 준비가 됐지만 우리가 무엇을 하려는지 적에게 밝히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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