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집단유급 위기…14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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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선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집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일 이곳 한림대 의대 학생 80여 명에게 유급 대상자라는 문자가 통보됐습니다.
한림대 의대 일부 과목은 지난달 초 개강 했지만 의대증원에 반발해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림대 관계자]
"학사 원칙으로는 유급이 맞지만 저희가 학사 일정을 조정하면 유급이 안 되는 거죠. (학생들이) 불이익을 안 받게 구제 방안을 마련하지 않을까요."
먼저 의대증원에 반발해 개강 뒤 수업 거부 중인 한림대 의대 등 10곳의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 처분이 이르면 이번주 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대학별 학칙에선 수업 일수 4분의 1 또는 3분의 1을 결석하면 F학점을 부여하고 유급으로 처리합니다.
등록금도 돌려받지 못합니다.
의대의 경우 한 학기 등록금이 평균 5백만 원에 달합니다.
[수도권 의대 교수]
"대학마다 그게(유급처분이) 좀 달라서 제일 빠른 데는 14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한 대학(에서) 얘기하신 것 같아요."
의대증원 반발로 휴학계를 냈지만 처리 안 된 의대생은 9천여 명으로 이들에 대한 집단유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의대들은 개강을 최대한 연기하면서 학사일정을 늦추고 있지만 교육계에선 현실적인 마지노선을 4월 말로 보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없애고 수업을 한다고 해도 늦어도 다음달에는 정상수업을 시작해야 1학기 15주, 20주 수업일수를 채울 수 있는 실정입니다.
현실적인 일정을 감안해 이번달 말까지 학생들이 복귀해야 원활한 학사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최창규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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