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입법폭주 막아야” vs 이재명 “무능정권 심판” [뉴스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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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한 달 앞둔 10일 여야는 190여곳의 대진표를 확정하며 사실상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이번 총선일은)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냐 전진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절체절명의 마지막 기회, 4·10 심판의 날에 반국민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도구로 민주당을 써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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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충청권 스윙보터 탈환 목표
의석수 최다 경기권 동시 공략도
野, 공천갈등 매듭 짓고 전열정비
‘국정심판벨트’ 설정해 화력 집중
‘집토끼’ 흡수 조국신당 최대 변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폭주가 지속, 강화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당초 운동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던 국민의힘은 민주당 공천에서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대거 ‘비명횡사’하면서 이를 대체할 프레임으로 거야 심판론을 띄우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숙주로 한 종북 통진당 세력의 주류 진출은 이 나라와 동료시민에 대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정당당하게 겨루겠습니다” 충남 공주·청양·부여에서 3번째 대결을 펼치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연합뉴스 |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냐 전진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절체절명의 마지막 기회, 4·10 심판의 날에 반국민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도구로 민주당을 써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의 잡음과 탈당이 겹쳐 지지율 하락을 겪었지만, 대신 친명(친이재명) 체제를 공고히 하며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수사외압 논란부터 김건희 여사 일가와 관련한 경기 양평고속도로 의혹 등 윤석열정부의 약점을 ‘국정심판 벨트’로 명명하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손을 잡으며 흩어진 민주당 지지세를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미풍에 그친 제3지대 대신 조 대표의 신당이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급부상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외교학)는 통화에서 “현재 구도는 여야 모두 정권심판론이나 거야 심판론이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고 있다”며 “여야의 유불리는 따지기 어려운 혼전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본선에서도 지금의 지지율을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남은 기간 득점보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병욱·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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