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군의관·공보의, 20개 병원에 파견

정성원 2024. 3. 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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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고 벌써 20일이 흘렀습니다.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일부터 전국 20개 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들이 투입됩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일부터 4주간 군의관 20명, 공보의 138명을 전국 20개 병원에 파견합니다.

전문의 자격을 가진 군의관과 공보의들은 주로 모교 부속병원이나 전공의 수련을 했던 병원에 배치돼 응급실 등 필수의료를 맡게 됩니다.

정부는 군의관·공보의 파견에 필요한 59억 원 등 예비비 1천285억 원을 빠르게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다수 전공의들의 부재에도 의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인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의 협력 덕분입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중증·응급 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0일 민간에 응급실을 개방한 전국 12개 군 병원도 민간인 환자 치료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군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민간인 환자는 누적 17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보다 9명 더 늘었는데, 국군수도병원에서 79명, 대전병원에서 31명 등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은 환자 진료가 당연한 책무인 만큼 병원 상황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최근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내용이 화제가 되자 관계자에게 "저뿐만 아니라 다른 군 병원도 다 마찬가지일 것"이라 밝힌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또 온라인상에서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고 댓글로 공격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입니다.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게는 법률과 원칙에 따라 처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조속한 복귀와 함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희정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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