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71살까지 체조경기장 채우는 할머니 되고파”
김원희 기자 2024. 3. 10. 19:13
가수 아이유가 관객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아이유의 월드투어 ‘H.E.R’ 서울 공연이 10일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개최됐다. 지난 2일부터 총 4회로 치러진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22년 잠실 주경장에서 치른 공연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공연이자, 최근 발매한 미니 앨범 ‘더 위닝’의 전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선예매에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이뤘다.
‘스트로베리문’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다음 곡을 부르기에 앞서 “일흔한살까지 체조를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게 제 꿈인데, 아마 이 곡은 그때까지 세트리스트에서 빠질 일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 그 정도로 크게 애정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곡을 관객과 함께 부를 때마다 마음이 정화된다. 그런 곡이 제 노래 중 세 곡이 있는데, 그 곡들을 관객들의 목소리와 섞어서 들었을 때 마음 속 나쁜 것들이 싹 사라진다. 그런 곡이 ‘무릎’, ‘마음’이고 마지막 한 곡이 이 곡이다. 자기 전에 생각나는 건 이 순간이더라”고 말하며, ‘밤편지’ 무대를 선사했다.
잔잔한 선율 속 아이유와 관객들의 목소리가 어우려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고, 노래가 끝난 후 관객들은 박수 갈채를 쏟아냈다.
아이유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북미까지 총 18개의 도시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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