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여제' 최정, 아유미 7단 꺾고 센코컵 2년 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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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여제' 최정 9단이 2년 연속 센코컵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 9단은 10일 일본 도쿄 이스트 사이드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4' 결승에서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7단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인 스즈키 아유미 7단은 세계대회에서 우승은 물론 본선 경험도 많지 않아 최정 9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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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바둑여제' 최정 9단이 2년 연속 센코컵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 9단은 10일 일본 도쿄 이스트 사이드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4' 결승에서 일본의 스즈키 아유미 7단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018년 첫 대회부터 한국 대표로 출전한 최정 9단은 5번째 출전인 지난해 중국의 저우훙위 7단을 꺾고 처음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8일 8강에서 일본의 셰이민 7단에게 승리하며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고, 지난 9일 열린 4강에서는 숙적 중국의 위즈잉 8단을 상대로 고전하다 역전승하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인 스즈키 아유미 7단은 세계대회에서 우승은 물론 본선 경험도 많지 않아 최정 9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세계대회 첫 결승에 오른 스즈키 아유미 7단이 만반의 준비를 했고, 중반까지 최정 9단과 팽팽하게 맞서며 한때 승률이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에 강한 최정 9단이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스즈키 아유미 7단의 악수까지 나오면서 최정 9단이 승리를 가져갔다.
최정 9단은 "이번 대회는 매판 다 어려웠다. 특히 위즈잉 8단과의 4강전에서 둔 바둑은 많이 나빴다. 끝나고 나서도 개인적으로 반성을 많이 했던 대국이었다"면서 "그럼에도 결과가 좋아 너무 다행이다. 올해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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