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활약에도 "그러지 말아야한다"…완승 이끈 불방망이, 32세 '이적생'은 왜 반성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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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홈런이 나오다보니."
전병우(36·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전병우는 마지막 타석을 곱씹었다.
전병우는 "마지막 타석 당시 앞에서 홈런이 연달아 나와서 욕심이 났던 것 같다"라며 "다음부턴 그러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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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앞에서 홈런이 나오다보니…."
전병우(36·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활발한 타격을 보여줬다.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든 뒤 이후 류지혁의 볼넷과 김재성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4회와 6회에는 안타를 쳐 3안타 경기를 했다.
삼성은 이승민(3⅓이닝 무실점)-장필준(1이닝 무실점)-이상민(1이닝 무실점)-이재익(1이닝 무실점)-양현(⅔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이승현(1이닝 1실점)의 릴레이 호투와 타선의 활약으로 6대1로 승리했다. 전날(9일) 2대6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전병우는 "현재 타격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어제 경기도 결과가 안 좋았을 뿐 내용은 나쁘진 않았다"라며 "오늘 경기 역시 준비한 대로 경기를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전병우는 마지막 타석을 곱씹었다. 9회 삼성은 강민호가 홈런을 친 뒤 김재혁과 이성규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전병우는 "마지막 타석 당시 앞에서 홈런이 연달아 나와서 욕심이 났던 것 같다"라며 "다음부턴 그러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병우는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전병우에게는 세 번째 팀.
전병우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2020년 트레이드로 키움으로 이적한 그는 이적 첫 해 119경기에 나와 8홈런을 날리는 등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타율이 다소 좋지 않았고, 결국 2차 드래프트로 삼성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일단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 전병우는 "팀 내 친한 선수들이 많아 빨리 적응하고 있다"라며 "이적 후 매사 감사한 마음으로 야구하고 있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잘 살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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